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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항공&철도&해운

중국관광객 증가에 따른 대비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8. 30.

서울시내 호텔부족 “오해와 진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에서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비자 발급 간소화 조치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인바운드여행사, 중국 전문 가이드, 중국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중국인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지적하였다.

중국인 한국 관광의 문제점으로 중국 관광객이 '서울에서 방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하며, 일본 관광객이 서울호텔을 차지하고 나면 중국 관광객은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호텔 신축이 늘어나는 관광객 수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이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주요원인은 서울시내 호텔객실 부족이 아니라 중국인 유치 여행사의 상품가격을 살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KATA(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서 발행한 2009여행통계를 살펴보면, 중국 관광객이 국내 여행사에 지불하는 1인당 평균비용은 147.20$(187,886원)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 여행사에서는 140.44$(179,258원)로 약 180,000원~190,000원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지(중국)에서 한국여행 상품가격이 낮아져 국내 여행사들은 낮은 가격에 맞추느라 덤핑관광을 해야 하는 가격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여행일정이 대부분 4박 5일을 감안할 경우 상품원가(국내체재비 :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ㆍ음식ㆍ가이드ㆍ차량ㆍ관광지 입장료 등)에도 못 미치는  상품가격으로 인한 양질의 숙박,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중국 관광객 여행상품 가격덤핑의 구조적인 문제점 때문에 중국 관광객은 서울중심보다 수도권 변두리 지역에서 숙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주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