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량 오차! 울산이 가장 적어
지난해 말에 전국 491개 주유소, 1,972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정량 주유 여부 등 주유기 관리 현황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실시했다.
조사 주유기 중 법적 허용 범위[20L당 ±150mL]를 초과하는 것은 없었으나, 평균 오차가 20L당 -55.3mL로 조사되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울산이(-36.5ml) 가장 적고, 서울이(-77.5ml)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기 평균 오차 55.3mL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만원 주유 시 140원 정도이며, 2009년 휘발유 소비량(130억 리터, 1L당 1,600원)을 기준으로 575억원에 달한다.
울산 지역의 주유기 오차가 적은 것은 지자체의 지속적인 단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은 이러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 주유기 오차 검사 방법 등 관련 기술기준을 개정하여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2년마다 실시하는 주유기 검정(오차 검사) 시 오차를 조절 가능한 최소값[±(0 ~ 20)mL]으로 조정하도록 하고, 주유소가 오차를 게시하는 경우 검정기관의 검정 결과만을 표시하도록 하여 임의로 표시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현재 주유기는 오차가 검정오차(20L ±100mL) 이내에 있는지 여부만 검사하고 있다.
또한 주유기에 조작 장치를 부착하여 주유량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로 제작하는 주유기는 조작 방지 기능을 추가하도록 하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주유기는 봉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 개선이 주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과, 석유제품의 정량 판매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조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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