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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항공&철도&해운

승무원출신 여성기장 탄생에 ‘눈길’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2. 9.

이스타항공, LCC 최초 여성기장 탄생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저비용 민간항공사 최초로 여성기장을 탄생시켰다.
지난 4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항공안전본부 기장자격 심사에서 이혜정(41)부기장이 통과해 국내 저비용 항공사최초로 기장이 됐다는 것이다.
여성기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3명을 탄생시켰으나 다른 항공사는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에 이스타항공이 여성기장을 배출해 국내 항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임 이 기장은 “비행경력 15년 만에 조종사들의 최고 목표인 기장을 따게 돼 너무도 기쁘다“며 “한편으로는 여성기장으로써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기장은 객실승무원 출신으로 어렵고 힘든 조종교육과 훈련과정을 거쳐 당당하게 기장이 돼 도전하는 전문직 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기장은 1996년 당시 아시아나항공 선임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조종훈련생을 뽑는다는 회사공고를 보고 응시해 훈련생이 됐고 미국 텍사스에서 조종훈련을 거쳐 조종사의 길을 내딛게 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선임 부기장을 거쳐 지난 9월 이스타항공에 입사한 이 기장은 보잉 747과 보잉 737 조종면허를갖고 있으며 총 6,100시간 무사고 운항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여성 기장과 여성 부기장 운항조를 편성해 여성의 섬세함과 세련된 운항으로 ‘안전하고 부드러운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 주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