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
우리나라가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월23∼25일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회에서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지를 제주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 26일 공식 발표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분야 국제회의 중 가장 대규모회의로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규모로, IUCN 160개 회원국에서 정부기관, NGO, 전문가 등 1,100여개 단체 만 여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특히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므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기도 한다.
총회에서는 전 회원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와 함께 지역회의, 워크숍, 전시회 등 900여개 부대행사가 열흘간 열리게 되며 자연생태보전, 생물다양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 자연환경을 매개로한 환경문제 전 분야에 대한 폭 넓은 논의가 진행 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G20 회의 유치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면,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로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도 선도하게 되었고 국제사회로부터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는 세계 곳곳에서 1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우리나라를 찾게 되므로 직접적인 경제효과 만도 9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의미와 부합하는 생태관광, 2010년∼ 2012년 한국 방문의해, 2012년 여수엑스포와 연계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총회 참석과 준비를 위해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전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므로 우리나라와 제주도를 전 세계에 홍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호가 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처음 유치를 결정하고 유치활동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유치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고 한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로드맵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을 홍보하고, IT 강국으로서의 강점 등을 활용하여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역대 가장 훌륭한 회의로 만들기 위하여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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