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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현대/기아차 앞으로 승부처는 중국"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1. 16.

정몽구 회장, 중국 재도약 고삐 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11일과 12일 현대·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방문해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정몽구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와 함께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또 정몽구 회장은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29만4,506대와 14만2,008대 등 총 43만6,51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83.3% 상승한 총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이 현대·기아차의 앞으로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했지만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국시장에서 대표브랜드로 자리잡는 다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 진출한 주요 선진 메이커들은 물론 현지 업체들도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더욱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들보다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면 된다.

지역별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 중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은 베이징(北京)과 옌청(鹽城)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위에둥, i30, 포르테 등 최근 추가로 투입해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들의 생산공정과 품질을 점검했다.
특히 시험생산을 거처 이달 중순부터 기아차 중국 제2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쏘울의 초기 품질과 생산 시스템 점검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