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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31.

 

왕릉을 거닐며 보물찾기, 서오릉/서삼릉

서오릉과 서삼릉은 구파발에서 가깝고 원당 종마목장과 아름식물원 등 인근에 소풍처럼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가득하다.
서오릉은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 왕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세조의 왕세자였던 의경세자의 능인 경릉을 조성하면서부터 비롯되었다.

의경세자가 2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자 그 터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라고 추천되었고, 세조는 친히 나아가 살펴보고 능지를 정했다.
특히 서울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문화해설사의 설명 시간까지 맞춘다면 금상첨화다.

서오릉은 1일 3회(10:30, 13:00, 15:00)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오릉과 인접해 있는 서삼릉은 가는 길이 한적하고 호젓하다.

중종 32년(1537)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인 희릉이 조성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중종의 능인 정릉이 한때 이 능역에 있었다가 현재의 강남구 삼성동으로 옮겼다. 그리고 인종과 비 인성왕후 박 씨의 효릉이 조성되었고, 고종 원년(1864) 철종과 철인황후 김씨의 능인 예릉이 들어서면서 ‘서삼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삼릉에는 3기의 왕릉뿐만 아니라 성종의 폐비 윤 씨의 회묘, 소현세자의 소경원, 장조의 아들 의소세손의 의녕원,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효창원,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묘와 조선 말기까지 역대 후궁을 비롯하여 대군, 군, 공주, 옹주 등의 왕실 묘가 조성되어 있다.

서삼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어느 때라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오릉 보다 서삼릉 주변은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 많다.

 

농협대학과 원당종마목장은 서삼릉보다 더 유명한 인기 여행지다.

원당종마목장에서 초록빛 향연을 벌이는 넓은 초지 위에 한가로이 뛰노는 말들의 모습은 더없이 여유롭다.

이런 여유와 편안함은 연인과의 데이트에 안성맞춤이다.

높다란 은사시나무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자동차는 농협대학에 세우고 은사시나무길까지 1km 정도의 길을 걷는 것이 좋다. 낭만적인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공원 같은 캠퍼스 농협대학도 목장 주변의 휴식처. 국내 캠퍼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운동장이 잔디로 되어 있다. 또한 정문에서부터 시원하게 뚫려 있는 도로 옆에는 키 높은 은행나무들이 울창하게 서 있어 마치 깨끗하게 정돈된 정원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커다란 나무 밑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종마목장이나 서삼릉에선 취사가 금지되고 음식을 팔지 않으므로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진/작가 유상철] 문의전화/고양시청 문화예술과 : 031)8075-3371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