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10번지 일원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느림에 있다. 느림에 익숙해질수록 마음은 그 만큼 편안해 진다.
차를 타고 휑하니 지날 때는 관심조차 두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그렇게 차곡차곡 내 마음 속에 추억으로 쌓여 간다. 햇살 좋은 이즈음 과감히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흥시 그린웨이(Green-Way)의 기본 코스는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연꽃테마파크를 거쳐 물왕저수지에 이르는 편도 7.5km 구간이다.
거리상으로만 본다면 전문 라이더들에겐 다소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이라면 거리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시흥시 그린웨이는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그러니 본격적인 그린웨이 투어에 앞서 시흥갯골생태공원부터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세계에서도 희귀한 내만갯골이 있는 곳으로 내만갯골이란 내륙 안쪽에 형성된 갯벌을 가리킨다.
이 갯골은 하루 두 번 썰물 때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뱀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사행성(巳行性)갯골이라고도 불린다.
정겨운 시골풍경과 호젓한 길을 따라 그렇게 자연과 하나 된 기분으로 얼마간 달리면 관곡지에 닿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연꽃을 재배했다는 곳이다. 조선시대 명신이며 농학자인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1463년)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 씨를 채취해 이곳에서 연을 재배했다고 한다. 시흥시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이곳 관곡지 내에 2005년부터 연꽃군락지를 조성해 연꽃테마파크로 꾸며놓았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왕저수지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시흥시 최대 규모의 담수호답게 그 자태도 자못 늠름하다. 자전거에서 내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머리 위로 흘러가는 파란 하늘, 딱 그 하늘만큼의 상쾌함이 가슴 속으로 밀려든다. 그린웨이는 물왕저수지와 284번 지방도가 만나는 물왕사거리에서 끝이 난다.
시흥시 그린웨이의 매력은 자전거로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도로가 아니라 지나는 동안 시흥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물왕저수지 등 시흥시를 대표하는 여러 관광지를 두루 거쳐 갈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해 놓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월곶포구와 옥구공원을 거쳐 오이도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사진 여행작가 정철훈]
[여행문의전화/시흥시청 문화교육과 : 031)310-3473]
*자가운전 정보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 - 시흥방면 - 방산교 - 달월교 - 월곶 교차로 - 연성제2교차로에서 갯골생태공원 방면 - 갯골생태공원 - 그린웨이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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