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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터널, 터널의 역사를 새로 쓰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2. 17.

경부고속철도 국내최장 터널 전구간 관통

국내 최장 터널인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 전구간의 굴착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3일 국토해양부장관, 부산광역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통식 행사를 가졌다.

 금정터널은 양산시에서 부산시 부산진역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20.3km로 현재 운행 중인 국내 최장 터널인 황학터널(10km)의 2배, 최장 교량인 서해대교(7.3km)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금정터널은 그 규모에 걸맞게 6년여 동안 60만명의 인원과 17만대의 장비를 투입하였으며, 굴착한 토량은 덤프트럭 35만대분인 280만㎥, 콘크리트 량도 아파트(24평형 규모) 5,000세대 분의 건설 분량인 23만㎥에 달한다.

 금정터널은 KTX로 통과하는데는 약 10분정도 소요되며, 국내·외 철도안전에 관한 기준에 맞게 방연문, 송수관 등 각종 안전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어 열차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하여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은 2010년말 완공 목표로 금년 중 토목공사와 궤도공사가 대부분 완료될 예정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롭게 들어서는 고속철도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사는 지방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구간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부산간은 1단계 사업 개통('04년 4월)으로 82분을 단축(4시간10분→2시간48분)한데 이어 또다시 38분을 단축한 2시간 1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여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 되며 저탄소 운송수단인 고속철도는 국가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