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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GM대우, ‘시보레 볼트’배터리 직접생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 19.

한국의 LG 화학, 관련부품 공급키로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릭 왜고너(Rick Wagoner) 회장은 지난 12일 오전(미국 현지 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M의 차세대 전기 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에 사용할 배터리 팩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이를 위해 미국에 리튬이온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에서 자동차 회사가 운영하는 최초의 배터리 공장으로 GM은 이 공장에서 리튬이온 셀을 모듈화 하고 여타 핵심 부품과 조립해 볼트의 배터리 팩 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미국 지방 정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 미국 미시간 주에 건립될 이 배터리 공장은 2009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될 계획이다.

릭 왜고너 회장은 “GM은 최첨단 배터리 설계, 개발, 생산 능력을 GM의 핵심 역량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리의 자원과 역량을 빠르게 집중시켜 왔다”며 “이는 전기 자동차 시대를 열고 시보레 볼트를 상용화 하기 위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볼트 구동에 핵심적 역할을 할 리튬 이온 배터리 팩 생산을 위해 한국의 LG 화학으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로 했다. GM이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생산할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 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함으로써 가볍고 높은 효율의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GM이 LG 화학을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한 것은 제품 성능, 안정적 양산 능력, 효율성, 내구성은 물론 품질 분야에서의 성과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라며 “LG화학의 높은 기술력이 우리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역량과 결합해 GM이 현재와 미래의 전기 자동차 개발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장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