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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소원 한 점, 남쪽 바다에 띄워 본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 6.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의 힘들고 안타까움을 떠올리며 다부진 신년계획을 세운다.

이제 기축년 새해에 희망을 설계하자. 모두 함께 2009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면 그 소원이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한다.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한편 고흥이 단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자원만을 가진 곳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금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금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기차로는 서울-순천, 새마을호 하루 3회 운행, 4시간 50분 소요, 무궁화호 하루 10회 운행, 5시간 소요

▲버스는 서울-고흥, 하루 5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천안논산고속도로(순천방향 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주암휴게소)-송광사 IC에서 우측 고속도로 출구

[여행안내/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