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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2. 24.

 

경기도 ‘포천(抱川)’에서 술과 함께 노닐다

경기도 포천으로 가는 길은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산뿐이다.

이렇듯 산이 높으니 물 맑은 것은 당연지사. 그것도 화강암을 뚫고 흐르는 맑디맑은 물이다. 

  

포천을 대표하는 첫 번째 술 명가는 ‘배상면주가’다. 화현면 화현리 운악산(해발936m) 아래 자리한 배상면주가는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 전통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피는 것은 물론 배상면주가가 생산하는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전통술박물관 산사원이다. 산사원은 무료시음장과 술지게미음식 시식코너, 기획전시실이 있는 1층, 가양주교실, 주기전시,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김씨부인양주기, 전통술도구, 고서 등이 전시된 2층, 양조과학연구소와 미니브루어리로 이루어진 3층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 일반인들이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은 1층과 2층 전시장이다.

관람은 지상과 연결된 2층 전시장을 돌아본 후 1층 시음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포천탁주를 맛보기 위해서는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해발904m) 자락으로 가야한다.

그곳에 1957년부터 막걸리를 빚어온 이동막걸리 양조장을 중심으로 막걸리촌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동막걸리가 도평리에 자리한 것은 두 계곡의 물이 흘러내려 만나는 삼각점이라 물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란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곳이 군사지역이라 군인들의

소비가 많다는 것. 덕분에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때에도 이곳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들에 의해 이동막걸리의 맛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지금은 전국을 넘어 1년 1만 톤 생산하는 이동막걸리 중 30% 정도를 해외로 수출한다고

한다.

  이동막걸리는 쌀 막걸리와 밀 막걸리로 나뉜다. 원래 쌀로 만들던 술이었지만 전쟁 후에

 쌀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당시 풍부한 재료였던 밀을 사용해 술을 빚은 것. 다시 쌀이

풍부해진 지금은 전통의 맛을 찾기 위해 쌀로 술을 빚고, 어려운 그 시절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밀로도 막걸리를 빚는다.

  

신북면 기지리에 자리한 아트밸리는 포천 화강암을 캐내고 난 후 버려진 폐석산을 문화예술창작공원으로 재창조한 공간이다.

돌을 캐내던 공사장을 그대로 활용해 만든 공간이라 입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때문에 포천시는 공원입구에서 정상인근을 오가는 모노레일을 놓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원 개장은 모노레일 공사와 함께 내부의 휴게공간 등이 마무리되는 2009년 하반기로 예정되어있다.

지금도 아트밸리 내부를 돌아볼 수 있으나 건물 내부는 개방되지 않는다.

  신북면 삼정리에 자리한 허브아일랜드도 돌아보자. 겨울철에도 꽃을 볼 수 있는 허브온실은 물론 다양한 허브상품과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는 공간이다.

[사진/한은희] [여행 정보/이동막걸리 : 031)535-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