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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경제 포커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0. 20.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2008년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경기하강이 본격화되고 5%를 상회하는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모두 적자를 기록하여 국제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부진한 경제실적과 대외불안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주가, 환율, 금리 등 금융지표들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금융시장은 큰 폭으로 동요하였다. 경기하강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되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3%대 후반에 그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지난 수개월간의 유가상승분과 최근의 환율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물가를 자극하여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5%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2009년 대외여건은 2008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세계경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던 신흥개도국의 경기하강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09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2008년보다 하락한 3.6%가 예상된다. 세계경제의 둔화로 수출증가세는 한 자릿수로 둔화되어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소비부진의 주요 원인인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 일자리 창출력 약화현상 등이 개선되지 못해 2009년에도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2009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하락하는 등 물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2008년에 94억달러의 적자에서 2009년에는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2009년 평균 달러당 1,04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에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공조체제 강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가 위기 상황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진정된다면 국내에서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신속하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재 추진 중인 경제 살리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여 경제회복 시기가 단축될 수 있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의 조기 안정과 부동산 금융부실 확대를 차단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감세와 규제 완화 등과 더불어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경우 한국경제는 2009년 하반기를 전후하여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