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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대중교통 수송능력 1일 15만 명 확대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7. 7.

서울시, 고유가 극복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

서울시가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얼마 전 고유가에 따른 서민생활안정대책,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대책을 내놓은 데 이은 교통 분야 대책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수송능력 1일 15만명 이상 확대 △차량용 경유사용량 절감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한 이번 교통대책을 통해 에너지 소비의 주범이 되고 있는 자가용 이용의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 고유가 극복에 적극 나선다.

서울지역의 부문별 에너지소비율 중 수송부분은 3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수송분담율 26.3%를 차지하는 승용차의 유류소비량은 전체 소비량의 53.2%를 기록하고 있어 승용차가 고유가 시대 고비용 에너지의 주범이 되고 있다.

1일 15만 명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간 2,250억원의 유류비 절감이, 경유차량을 CNG 차량으로 조기 대폐차할 경우 연간 283억원의 연료비 절감이 예상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경영개선과 서울시 대기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가 고유가가 교통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도로 교통량은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이번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 주요도로 교통량은 약 3%, 남산권 교통량은 1.6%, 도시고속도로 교통량은 2% 정도 감소되고 있는 반면 대중교통 이용객은 버스와 지하철이 1.6%, 국철 5.1%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먼저 자가용 수요가 대중교통으로 전환될 것을 대비, 출퇴근 시간대 이용승객 집중구간에 맞춤버스를 운행하고 혼잡시간대 최고 혼잡구간에 열차를 증회 운행하는 등 버스와 지하철의 수송능력을 1일 15만 명 이상 확대한다.

특히, 서울시는 경유차량과 CNG 차량이 혼재돼 운영되고 있는 노선에 대해 연비가 나쁜 노선에는 CNG차량, 연비가 좋은 노선에는 경유차량을 투입해 경유사용량을 절감에 나선다. 또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조기 교체함으로써 257억원의 유류비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