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들이 쿠웨이트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일산 61만5천 배럴) 수주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수주내역을 살펴보면 5개 패키지 중, 간접 및 동력시설(패키지-3)를 제외한 4개 패키지가 공개입찰 되었으며, 이를 GS건설+JGC(패키지-1), SK건설(패키지-2), 대림산업(패키지-4), 현대건설(패키지-5)에서 나누어 수주하였다.
이번 정유공장 수주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동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 전체 사업규모가 약 120억불에 이르는 중동에서 발주된 역대 사업중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우리나라가 1965년 해외에 진출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로서도 단일 건수로는 최대규모인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우리업체들은 대규모 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추가 발주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주의 경우 우리업체들 사이에서 그동안 종종 문제가 되어왔던 과당경쟁을 빚지 않고 업체별로 특화된 공정 부문에 수주역량을 집중하여 공개입찰 된 4개부문 전부를 수주한 쾌거라는 점에서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된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06년말 당초 EPC(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1차 입찰을 실시하여 한국 건설업체들이 모두 최저찰 하였음에도, 발주처(KNPC)에서 실비정산방식(Cost Plus Fixed Fee)으로 발주방식을 변경하여 재입찰('07.10)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사수행과정 측면에서는 변경된 발주방식(실비정산방식)이 오히려 우리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8년5월8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하였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말까지 450억불을 무난히 달성하고, 연내에는 해외건설 수주누계 3,000억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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