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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대구시티투어 버스타고 구석구석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5. 13.

 팔공산과 낙동강을 한 눈에 본다

 대구 시티투어 버스로 떠나는 여행이 날로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대구 시티투어 버스팔공산 권 1코스, 비슬산권 2코스, 가창권 4코스, 도심권 6코스, 테마코스 등으로 운행된다.

이중 인기가 높은 비슬산 코스는 12칸의 긴 건물이 자랑인 현풍12정려각, 영남 유학 르네상스의 현장인 도동서원, 현풍의 냉장창고인 석빙고, 비슬산자연휴양림 꽃길코스 등으로 꾸며져 숲체험과 문화유적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현풍IC에서 빠져나와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 바로 현풍곽씨 12정려각이다. 정려(旌閭)는 충신, 효자, 열녀들을 표창하는 조선시대 제도로 한 집성촌에서 12정려를 배출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전사한 아버지를 따라 딸과 며느리가 자결한 이야기, 아버지를 구한 4부자 이야기, 강도로부터 남편을 구하고 대신 죽은 부인의 이야기 등 선조들의 효심을 느낄 수 있다. 12칸이 길게 이어진 건물도 특이하고 정려각 앞 400년 된 느티나무도 볼 만하다.

 굽이치는 낙동강을 보듬고 있는 도동서원은 동방 5현의 수장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서원으로 배치나 기교면에서 서원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서원 입구 일명 ‘김굉필나무’라고 불리는 은행나무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고 있다.

2층 누각 수월루에 오르면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오밀조밀한 산이 한 눈에 잡힌다. ‘주인을 부르는 문’을 뜻하는 환주문은 항아리 모양의 장식과 사모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고, 이마가 닿을 정도로 낮은 문의 문턱에는 꽃봉오리를 새긴 돌을 놓아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서원에 진입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비슬산시티투어 마지막 일정지는 보물 제673호인 현풍석빙고로 하절기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1730년 돌로 지어진 저장고다.

현풍지역의 특산물과 석류, 비슬산에서 채취한 약초 등을 저장하여 임금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비슬산코스과 더불어 인기 있는 팔공산코스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달성측백수림을 둘러보고, 삼국시대 고분 211기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불로동고분군을 산책하는 코스다. 

팔공산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유서깊은 동화사의 불교문화를 만나게 된다.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유기 명품이 전시된 방짜유기박물관과 공산성 전투때 왕건을 위해 옷을 바꿔 입고 전장에 나가 장렬한 죽음을 맞은 신숭겸장군의 흔이 살아 있는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둘러본다. 

이밖에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화원권 코스, 약령시장과 달성공원 등 둘러보는 도심권 코스도 대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 두류공원, 반월당 등 시내 3곳에서 매일 출발한다.

                                                                                        여행정보 문의전화 /대구관광정보센터 : 053)627-8900, 053)746-6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