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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시·군을 넘나드는 전북순환관광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4. 28.

 

 

볼거리 먹거리 편리하게 찾아 간다

굽이굽이 영산강, 맨발로 걷기 좋은 강천산, 신비한 마이산 등이 자리한 전라북도는 천혜의 여행지다. 소곤소곤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화순 고인돌과 고즈넉한 선운사도 좋고 춘향과 이 도령의 애틋한 사랑이 어린 남원은 전북으로의 발걸음을 잡는다. 여기에 매콤한 순창 고추장, 쫄깃쫄깃 임실 치즈가 더해지면 금상첨화, 이렇게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은 곳이 전라북도다.

전북순환관광버스는 한 개의 도시를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시 종합경기장 앞에서 출발한 순환관광버스는 부안, 김제, 임실, 진안, 남원, 무주, 선유도, 고창, 완주, 정읍 등 전라북도의 주요 지역을 당일 여행한다. 계절적인 아름다움과 축제 등의 행사를 고려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시기를 조정해 지난 3월 22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약 9개월 동안 운영된다. 서울을 비롯한 타 지방 여행객을 고려해 군산 월명 경기장과 익산역에서도 승하차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편리하다.

참고로 부안 코스를 돌아보면, 군산 월명 경기장에서 출발해 기차 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익산역에서 태우고 전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하면 9시. 전주에서도 관광객을 태우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부안자연생태공원-내소사(중식)-적벽강-하섬-새만금전시장이며 전주종합경기장을 거쳐 익산역 군산 월명경기장 순으로 하차하게 된다. 코스는 현지 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는데 이른 봄 부안자연생태공원의 꽃이 피지 않거나 싹이 돋지 않아 볼 것이 적은 경우 휘목 미술관 등으로 대체된다.

  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은 내소사. 전나무 터널이 멋진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 34)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볼만한데 철못을 쓰지 않고 나무만으로 지은 대웅전은 천장의 화려한 장식과 더불어 연꽃과 국화꽃을 수놓은 문살이 인상적이다. 정교한 건축양식은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소사 관람 후에는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채석강과 더불어 적벽강을 구경한다.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 절경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30m가 넘는 붉은 기암이 이루는 절벽이 있으니 적벽강의 맑은 물과 잔잔한 모래사장을 보며 명상에 잠겨본다. 하섬이 건너다보이는 고사포 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찰랑찰랑 모래사장을 밟으며 조개와의 숨바꼭질을 즐기고, 새만금 전시관에서는 인간의 힘으로 불가사의 할 것 같은 새만금방조제 건조 과정을 영상물로 감상하고,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거대한 방파제를 돌아본다.

전북 시티투어 여행관련 관련 웹사이트(www.jbtour.or.kr)를 이용하면 다양한 코스와 일정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