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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택시 LPG 면세카드 신용한도액 부여해야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4. 5.
 

제한적인 대금결제방법 개선 , 높은 수수료 인하도

                             ―서울택시업계, 신한카드에 요구

  

서울택시업계는 ‘택시 LPG면세 카드제’ 시행시 안정적인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용카드를 신청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간 3억∼4억원의 신용한도액을 부여해 줄 것을 신한카드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택시 LPG면세 카드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신한카드에서 발행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그동안의 거래실적 등을 인정받지 못해 한도액이 현실에 맞지 않는 등 신용카드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신한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대금결제 방법이 제한적이고 사용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혜택 부여가 적은데다 현금과 같은 결제방식임에도 불구, 수수료가 1.2%로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다.

  서울 택시회사들은 충전소와 결제할 때 기존 어음결제 관행 대신 어음결제와 동일하게 지급기일을 연기하는 효과가 있으며 마일리지 혜택이 부여된 신용카드 결제 방법으로 대부분 전환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법인택시 사업자는 연료를 주유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개인택시 사업자와 달리 체크카드로만 지불하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현금결제와 같은 체크카드 외에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또 카드수수료는 충전소에서 신한카드사에 지불하는 것이지만 이 수수료만큼 충전소 원가에 반영돼 업체에 할인해 주는 부분이 적어지거나 가격이 높아지게 되는데다, 체크카드는 현금결제와 동일한 측면이 있고 택시업체는 결제에 대비해 현금을 미리 예치하게 되므로 은행에서는 현금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등 수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 조속한 수수료 인하를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사용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혜택 부여와 연회비 면제 등 부가적인 혜택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마일리지 혜택 부족은 이미 개인택시 사업자들에게도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올 1월부터 유류보조금 선할인 카드제를 실시하자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신한카드가 타 카드보다 할인폭이 적고 마일리지 혜택도 부족하다며 이용카드의 다양화를 시에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택시사업자들은 혜택이 부족한 신한카드 외에 타 카드사업자를 지정하는 등 사업시행자를 복수로 운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