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일렉시티 세계 최초 공개, 내년 출시
현대 상용차, 2020년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
현대자동차㈜는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Hyundai Truck & Bus Mega Fair)’의 개막식 겸 언론 공개 행사를 5월 25일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 기자단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행사에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과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현대자동차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2018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의 상용 부문은 전 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 5,000대가 목표”라고 하며, 이어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상용차는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또한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에는 제한된 조건에서의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일렉시티(ELEC CITY)’는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일렉시티’에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5월 25일~28일까지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4일간 진행됐다. 킨텍스 야외전시장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특장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총 190대 전시와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마련되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을 비롯해 엑시언트,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는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 했을 뿐만 아니라 특장업체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 상용차 관련 업계가 참가해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상용차 관련 업계 간 상생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여 국내 상용차의 위상을 보였다는 평가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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