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좋다! 겨울이 좋다!
추워야 제 맛! 경기도 겨울을 즐겨보자
겨울에 즐겨야 제 맛인 경기도의 겨울 명소를 찾아본다. 하얀 눈밭을 씽씽 달리다 보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돋고 활력이 생길 것이다. 물 맑은 곳을 찾아 얼음을 치고 즐기는 빙어낚시도 좋고 겨울바다를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바다낚시도 즐겁다. 경기도의 겨울은 추워도 좋다.
▶ 설원 속 쾌감질주 '양지 파인 스키밸리'
겨울레포츠 하면 역시 스키와 보드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얀 슬로프를 내려오며 좌우로 턴할 때마다 엣지에 전해지는 중력과 속도감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수많은 동호인이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이다. 양지 파인 스키밸리는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키장이다. 수도권에 위치하지만 초급자용 완만한 경사에서 최상급자용 급경사에 이르는 10개의 슬로프를 갖춘 대형 스키장이다. 눈이 많지 않은 지역특성상 자동제설 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하고 제설차, 정설차 등 최신장비로 좋은 설질을 유지하는 곳이다. 모든 슬로프에 야간 조명시설이 완비되어 심야는 물론 새벽까지 오랜 시간 동안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어 직장인 동호인들에게 유독 사랑을 받으며 '야간스키의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겨울스포츠인 만큼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며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무리한 직활강을 삼가서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양지 파인 스키밸리에서 운영하는 우수한 강사로 구성된 스키스쿨과 학생〮기업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키장 외에 양지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눈썰매장을 이용해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문의: 031-338-2001
▶ 스키어들의 낙원 ‘곤지암리조트’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스키어들의 천국과 같은 곳이다. 총연장 7.3km에 달하는 9개 면의 광폭 슬로프는 스키어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고객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하여 15분 미만의 짧은 대기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초속 5m의 속도로 시간당 1만 5,000명을 정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초고속 리프트 5기를 운영하며, 시즌 내내 최고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첨단 제설기를 설치해 최상의 조건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슬로프 정상에 마련된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광주시 일대는 물론 남산타워와 도봉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스키어들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또 국내 최초의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키하우스에는 스키렌탈, 락커, 수리실, 보관실, 식당 등 스키장 이용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12개 노선의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어디서나 1시간이면 도착 가능해 퇴근 후 스키를 즐기는 직장인이나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스키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다. 셔틀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문의: 1661-8787
▶ 도심 속 겨울 즐기기 '안산 눈꽃테마파크'
안산 호수공원에 개장한 눈꽃테마파크는 도심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주말에 늦잠 푹 자고 천천히 준비해서 오후에 출발해도 늦지 않다. 오랜만에 가족모두 스케이트를 신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얼음판을 누빈다. 뒤뚱거리다 벌렁 넘어져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스케이트가 힘들거나 어린아이들에게는 눈썰매가 좋다. 이곳에서는 단돈 1,000원의 저렴한 눈꽃테마파크의 입장료 만으로 하루 종일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줄을 서서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재미있지만 썰매를 기차처럼 연결해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기차에 아이들의 신나는 함성이 이어진다. 다소 아빠의 체력을 요구하지만 확실히 다른 아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눈썰매장 바로 옆 '스노우 트라이웨이'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세발자전거 모양의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스노우 트라이웨이는 넘어질 염려 없고 저속으로 운행 되므로 아이들이 혼자 타서 즐길 수 있다. "빵빵" 경적을 울리며 눈 쌓인 길을 달리는 아이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엄마. 겨울을 즐기는 행복한 가족의 오후풍경이 아름답다. 문의: 031-491-3093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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