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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SL공사, 쓰레기장이 친환경 경기장으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3. 11.

인천아시안게임에 친환경 경기장 3곳 제공

8년 사용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 경기장으로 거듭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에서 4종목을 위한 3개의 친환경 경기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L공사가 제공하는 3개 경기장은 총 36개 종목이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골프와 수영(수구), 승마, 근대5종 등 4개 종목의 경기를 지원한다.
골프 경기장은 지난해 10월 친환경 골프장(사진)으로 개장된 드림파크CC를 활용한다. SL공사는 오는 6월까지 수영, 승마, 근대5종 등의 경기장을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SL공사는 모든 경기장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파크CC는 지난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6,50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되었던 곳에 총 559억 원을 투입해 2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53만 3,000㎡ 규모에 36홀의 골프 코스를 갖춘 친환경 골프장으로 세워졌다.
수영장과 승마장은 총 사업비 883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공정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장은 연면적 9,623㎡로 50m×21m×2m의 관람석 1,000석 이상 규모이며 승마장은 연면적 1만 5,101㎡로 대회본부 1동과 마장마술 연습장 1동, 마사 12동 등 총 20개동 규모로 건축하고 있다.
이밖에 승마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제1매립장 이격구간 3.9㎞ 거리에 조성된다.
SL공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비하여 매립지 주변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30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시설물 개선사업도 시작했다.
SL공사 송재용 사장은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공사가 준비한 경기장에 열리게 된 것은 매립지가 친환경적으로 조성됐다는 의미”라며 “향후에도 청정매립지를 조성함으로써 환경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