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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2013 코리아오토포럼(KAF) 개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11. 11.

연비에서 세계 일등상품 개발 역설
-‘FTA허브’ 역할 위해 신규투자와 R&D 역량 절실
-기존 원가경쟁력을 탈피한 엣지(차별화) 전략 필요
자동차산업의 미래대비를 위한 코리아오토포럼이 서울 라마다 르레상스호텔에서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포럼은 코리아오토포럼(회장 조동성)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의 10주년 기념으로 코리아오토포럼 회원, 완성차업체, 부품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등 자동차산업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자동차산업의 과제』였다.
이날 포럼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대비나 전망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내연기관 학자들의 발표여서 인지 전기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표현되면서 참석자들의 불만스런 목소리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첫 번째 발표를 한 연세대 전광민 교수는 “자동차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와 창조경제”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서 최근 각국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규제강화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당면과제로 등장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차량의 연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로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하이브리드화 하는 기술이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Google의 무인자율주행자동차처럼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ICT기술과 자동차의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법령, 표준 등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세종대 이상호 교수는 “FTA시대 한중일 경쟁과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중 FTA에서 ‘FTA허브’ 패러다임을 구축하지 못하면 차이나 리스크(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가 현실화되어 한국제조업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FTA허브’역할을 위해서는 국내 신규설비투자와 R&D 핵심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한중FTA 타결 시 미국EU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과의 연결을 확보, 선진 기업들이 한국에서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여 중국에 수출하는 구조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자동차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일본 자동차업계와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여 핵심부품이나 친환경차의 공동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는 “자동차산업의 진화와 엣지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2000년대 한국자동차산업의 성장 핵심요인은 ‘품질’이었고 2010년대 성장의 핵심요인은 ‘차별화’라고 주장했다.
자동차산업의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중국 등 저임금 신흥국의 등장으로 원가가설의 저주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신흥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한국은 혁신과 창조를 통한 차별화전략(엣지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고객만족이라는 성과가 나와야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조동성 코리아오토포럼 회장(서울대 교수)을 좌장으로 민경덕 서울대 교수, 온기운 숭실대 교수, 현영석 한남대 교수 등이 참석하여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자동차산업의 과제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를 가졌다.

/ 여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