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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배출가스 정비를 위해 알아야할 OBD-Ⅱ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5. 30.

배출가스관련 부품 작동오류 기능저하까지 감시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그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CO(일산화 탄소), PM10 (미세먼지),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가스 규제를 세계적 수준인 OBD-Ⅱ로 강화했다.
‘87년 7월 우리나라는 산소센서와 촉매컨버터를 장착하라는 대기환경보전법이 발효되었다.
이때부터 기계식 카브레터는 사라지고, 자동차 제작사들이 전자제어 엔진이 부착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었다.

 전자제어 엔진은 컴퓨터(ECU)가 여러 센서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근거로 최적의 엔진상태가 되게 해, 유해가스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유해가스를 더욱 개선하고, 선진국 등의 요구와 세계적 추세에 따라 OBD(On Board Diagnostic System)시스템을 부착한, 고장진단을 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생산된 자동차는 각 센서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체크엔진(check engine) 불이 들어오게 하여 정비를 유도했다.
OBD(On Board Diagnostic System)시스템은 최초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1988년에 자동차의 고장진단과 배출가스관련 주요부품의 작동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수리하기 위한 것으로, 자동차 자기진단 연결 플러그(컴퓨터와 통신하는 케이블), 진단테스트 신호(diagnostic test signals) 및 통신방법(protocol) 등의 기준을 표준화한 시스템이다.(‘88년 당시 각 메이커별로 통신방법이 달랐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미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환경보호청)가 SAE의 OBD 프로그램 및 건의사항을 법적으로 적극 채택함으로서 그 규제가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각 국이 유해가스 저감의 중요성을 인식해, 그 채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여 확산되고 있다.
OBD-Ⅱ는 SAE가 그 기준을 더 확장시킨 것으로 배출가스관련 주요부품의 작동오류(failure) 뿐만 아니라 “기능저하”까지를 감지(그 동안은 고장만을 감지)하도록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승용차 및 소형화물차를 1994년 모델 차종부터 OBD의 체용을 법적으로 규제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1998년부터는 OBD-II를 법적으로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CARB)는 1990년 7월부터 OBD-II를 법적으로 체용 하도록 했다.
유럽 또한 EURO-III 규제를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는 약간 다른 유럽형 OBD 규제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등은 OBD-Ⅲ를 적극 도입해 배기가스에 문제가 있는 자동차를 인공위성으로 감시하고 있다. 배출가스에 문제가 있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2번의 경고에 이어 3번째는 인공위성을 통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컴퓨터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다.

/ 조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