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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동일본 대지진 통해 '소중한 것'을 깨닫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6. 25.

여수 진남문예회관서 '생생 일본 한마당' 개최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하고 여수시, 여수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협력한 '생생 일본 한마당' 행사가 지난 17일(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엑스포 기간을 활용하여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의 복구에 도움을 준 세계 각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복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일본의 활기찬 모습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생생 일본 한마당' 행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북 3현(이와태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음으로 나누는 복구 스토리 - 소중히 하고 싶은 것』 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과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NPO법인 '숲은 바다의 연인' 이사장이자 대지진으로 자신의 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복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하타케야마 시게아츠씨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심포지엄에서는 지진 피해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시시도 기요타카, 지진으로 사옥과 창고를 잃었지만 남은 술 창고에서 다시 주조를 시작한 스가와라 아키히토, 한국과 피해지역을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는 황성연 다큐멘터리 PD, 오르골과 퍼포먼스로 피해주민들을 격려해 온 구마노 사토시 등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위한 복구에 진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방청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고 일본과 한국에서 활약중인 가수 유수영(前 S.E.S 멤버, 슈)씨도 패널로 등장해 지진 발생일과 그 후 자신과 지인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재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방청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17일 오전부터 여수시민회관에서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일본 전통 인형인 고케시의 제작시연과 방문객들의 체험 코너, 오르골 연주 등을 비롯해 사케, 면류, 카레, 전통과자, 음료 등을 전시하고, 시식행사 등이 무료로 진행되어 여수시민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엑스포 관람차 여수를 찾았다가 행사장을 찾았다는 김세영(서울, 29세)씨는 "동일본대지진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접해 오다가 실제 지진을 겪고 지난 1년동안 그것을 극복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보고 있으니 동일본 대지진이 우리 이웃의 비극이었다는 것이 비로서 실감난다. 상상하기 힘든 재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민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라고 밝혔다.

/ 정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