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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문 열고 에어컨 켜면 과태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5. 21.

올여름 전력비상…휴가 조업시간 조정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하는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김황식 총리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10개 부처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하계 전력 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전력수급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일정기간 계도기간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전력 피크수요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산업계는 자발적인 휴가기간 분산, 조업시간 조정, 자가 발전기 가동 등의 절전대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산업계의 휴가분산은 8월초 집중돼 있는 것을 8월 중순이후 분산하는 식으로 예비전력이 모자란 8월말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가정용 냉방부하는 전력피크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위해 백화점, 호텔 등 2000TOE 이상을 사용하는 478개소의 대형건물에 대해서는 냉방온도를 26°C로 제한한다.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감안해 공공기관 1만9000개소에 대해 전년대비 5%에 해당하는 전기소비절약도 추진된다.

김황식 총리는 ‘하계 전력수급 상황과 대책’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올여름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여름철 전기 절약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정윤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