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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7. 11.

 

울진서 요트체험하고 금강송 아래서 삼림욕하다
-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요트체험). 서면 소광리(금강송)-

여름휴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울진 속의 아름다운 첫 번째 여행지는 후포해수욕장이다.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후포해수욕장에는 작열하는 태양,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짜릿한 쾌감이라는 요소가 더해진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질주하는 윈드서핑, 요트 등 해양레포츠의 역동성이 주인공이다.

‘나는 윈드서핑을 할 줄 모르는데, 요트는 커녕 작은 고무배 하나 없는데...’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경상북도 요트협회에 문의하면 윈드서핑, 수상스키, 요트, 바나나보트 등 모든 게 해결된다. 비용은 1일 체험 시 10만원.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상스키를 제외한 종목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1일 체험에 여러 가지 해양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레포츠는 윈드서핑이다.

전문가의 꼼꼼한 지도를 1시간 정도 받으면 혼자 바다 위에 서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운동신경이 느린 사람은 시간을 더 요하게 된다. 혼자 바다에 선다고 해서 바람을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경지까지는 아니다. 앞으로 뒤로 나아가는 정도지만, 그것만으로도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바다에서 역동적인 자유를 누렸다면, 다음에는 소나무 숲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자. 바다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봉화 방면으로 산줄기를 향해 달려가면 근사한 소나무 숲을 만난다. 소광리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도 흔히 보는 그런 소나무가 아니다. 곧게 뻗은 자태가 매혹적인 금강송이다.
소광리 금강송 숲은 조선 숙종 6년(1680년)에 황장봉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았다. 황장봉산이란 황장목의 생산지로 지정한 산림이다. 그 증거로 사사로이 이 산에서 나무를 벨 수 없다는 글귀를 새긴 황장봉계금표가 남아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소광리 금강송을 베어다 궁궐을 짓고 관을 짰다.
금강송이란 금강산소나무란 뜻이다. 금강산을 비롯한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외에도 붉은 빛을 띠고 있어서 적송, 곧게 뻗은 자태가 늘씬한 여인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미인송,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소광리에서 벌목된 소나무가 봉화 춘양역으로 실려 갔다고 해서 춘양목, 왕실의 궁궐을 짓고 관을 짜는 데 사용하여 황장목이라 불린다.
숨 가쁜 여정에서 지친 몸을 쉬고 싶을 때 구수곡자연휴양림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에는 200년 이상 된 금강송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삼림욕하며 산책을 하기에 좋다. 휴양림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풍부해 여름철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 할 장소로 손색이 없다.

[사진제공/ 오주환]
[문의전화/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