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이용률 16.7%↓, 버스 10.5%↑
전국 지역 간 수송분담률이 승용차가 56.8%, 버스 24.6%, 철도 15.9%, 항공 2.5%, 해운 0.2%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에 관한 국가교통조사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1년과 비교할 때 승용차 수송분담률은 16.7% 감소(73.5→56.8%)한 반면, 버스는 10.5% 증가(14.1→24.6%)하고, 철도(지하철 포함)도 6.1%증가(9.8→15.9%)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증가는 그동안 정부에서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시철도 증설 및 KTX 개통, 버스 환승할인, 서울·경기지역 버스 전용차로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등)에 따라 점차 대중교통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도시권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54.3%)이 가장 높은 반면, 대전권(33.2%)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자체의 대중교통 시책,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정도, 대중교통의 편의성 및 접근성 등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용차와 버스의 통행속도 차이가 큰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분담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대중교통 분담률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겠다.
정부에서는 교통수단간 유기적인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12년까지 10개소의 「복합환승센터」를 본격 개발하고 철도역세권을 직주근접형 복합·고밀도로 개발하며, 철도와 버스에 자전거 동반승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과 자전거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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