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관광

한강공원, 바야흐로‘메밀꽃 필 무렵’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8. 16.

 

활짝 펴 흰 물결, 8월 중순 절정 이룰 것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틔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달 밝은 밤 동이와 허생원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허리를 넘으며 추억담을 나누던 봉평 메밀밭. 8월의 한강공원은 만발한 메밀꽃으로 ‘봉평’이 부럽지 않다.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여름 밤, 숨 막힐 듯 새하얀 소설 속의 메밀꽃밭을 한강에서 만나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고향의 정취와 전원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연중 유채ㆍ메밀ㆍ코스모스ㆍ밀ㆍ보리 등이 피고 지는 ‘전원풍경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밀꽃이 만발해 한강의 풍광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8월의 한강공원은 여기저기 메밀꽃으로 뒤덮여 있다. 도시 속 한강공원 잠원ㆍ이촌ㆍ양화ㆍ망원 4개 공원에 20,000㎡ 규모의 메밀꽃 밭이 펼쳐져 마치 한여름에 눈꽃이 내려앉은 듯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초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메밀꽃은 백색의 한해살이풀로, 보통 7~9월 사이 개화하며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반면 꿀이 많아 여름철 벌이 많이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