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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7. 27.

 

전복 보다 귀한 대접을 받은 백합~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무더운 날씨에 입맛을 즐겁게 하는 보양식이 간절해지는 때다. 흔히 가을 별미를 말하지만 한여름에도 입맛을 살리는 여름철 별미를 찾아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전북 부안의 백합이다.

백합(白蛤)이란, 대합 또는 생합이라고 하며 부안의 연안에서 생산된다.

향도사지인 <부안지>에 백합탕에 관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백합요리는 부안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 중 하나다.

쌀과 백합의 조갯살을 쑨 죽이 백합죽이다. 백합은 변산반도의 서북부 연안바다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조개인데 흔히 생합이라 부르며 어른의 주먹만큼 큰 백합을 대합(大蛤)이라 한다.

백합죽은 4,5년생의 백합 조갯살을 잘게 썰어 넣어 죽을 쑤는데 참기름을 약간 넣고 깨소금과 김으로 고명을 쓰기도 한다.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철분과 핵산이 많아서 담석증과 간에도 좋다고 한다.

백합은 4~5월에 살이 가장 오르고, 백합이 머금고 있는 염도나 영양섭취가 왕성해 타포닌 성분이 있어서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 기능을 좋게 해준다고 한다.
백합탕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 먹던 음식이지만 백합죽은 30년 전 계화회관 이화자씨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부안의 변산면과 진서면 전역의 모든 음식점에서 만들고 있으며, 기존의 백합탕과 백합죽 외에 부안의 특산품인 뽕과 오디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인 참뽕 백합죽을 선보여 여름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격포는 특히 주꾸미와 바지락, 백합 등의 조개류가 맛이 좋다.

변산반도 연안의 자연산 바지락을 시원하게 우려낸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죽 그리고 쫄깃한 조개의 왕 백합이 입속 가득 씹히는 백합죽은 일대 식당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현재 부안군은 세계 최장 33km의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를 끝내고 33km의 아우토반이 완성되었다. 그래서 부안과 변산으로 가는 길도 빨라졌다. 동군산IC에서 나와 새만금 방조제를 넘으면 새만금 전시관을 지나면 바로 변산해수욕장이 나온다.

새만금 방조제는 군산 신시도를 경유하게 때문에 군산과 부안을 잇는 관광밸트로 떠오르고 있다.
격포에서 시작하여 새만금 지대로 이끄는 변산해안도로는 그 유명한 제주도 해안도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빼어난 해안 절경을 선사한다.

눈의 호사가 끝날 즈음 변산해수욕장에 다다르는데, 유명관광지 이름값을 하려는지 토속음식 식당과 쏠쏠한 먹을거리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변산반도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고 하지만, 낭만적인 곳을 찾는다면 부안자연생태공원이 뒤지지 않는다.

영전에서 고창 방면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부안자연생태공원이 나타난다.

자연생태공원은 갈대, 꽃, 잔디, 연못과 갈대밭 사이 수로로 이루어져 있어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으며, 보면 볼수록 그 분위기에 푹 빠져들게 되는 낭만적인 곳이다.

[사진 여행작가 : 유상철]

[문의전화/부안군 관광정보 안내 06)580-4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