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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자동차 연비 크게 개선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5. 4.

-고효율차량 출시 전년대비 7.0% 상승
-공회전제한장치 등 연비향상 기술반영

작년도 국내에서 판매(수입차 포함)된 전체 승용차(10인승 이하, 총609개,  차종 122만대)의 평균연비는 12.27km/l로 전년(11.47km/l)대비 7.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자동차 제작사의 평균에너지소비효율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에 전년도 승용차 판매량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차량 평균연비를 분석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특히 작년에는 평균에너지소비효율기준이 도입된 이후인 2006~2008년간의 평균연비 향상률(연평균 2.4%)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7.0%의 평균연비 향상을 기록했다.
참고로 2009년 미국 평균연비는 승용차(5인승 이하, 13.8km/l), 경트럭(10.4km/l)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연비측정방식의 차이로 10~15%가량 연비가 우수하게 나타난다.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소형승용차 판매비중의 상승과 자동차 제작사의 연비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결과로 ’작년 승용차 평균연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후차 세제지원 등으로 인해 승용차 판매가 전년대비 23.4% 증가한 가운데 배기량 1,000~1600cc 사이의 소형승용차 점유율?판매량이 각각 4.4%p, 47.3% 증가했다.
또한 변속기의 다단화, 차체 경량화 및 고효율 엔진개발 등 자동차 제작사의 연비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도 평균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변속기가 다단화되면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타이어에 전달할 수 있으며, 보다 낮은 엔진회전수로 주행할 수 있게 되어 일반적으로 4단에서 6단으로 다단화시 7%가량 연비상승효과가 발생한다. 경유차의 평균연비가 휘발유/LPG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고효율 신형경유엔진의 채택 등으로 인하여 평균연비 상승률도 경유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속형태별로는 수동변속/무단변속/자동변속차량순으로 평균연비가 높았으며, 2008년 대비 평균연비 상승률은 무단변속차량이 2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작년 신규판매 자동차 평균연비가 7.0% 상승함에 따라 연간 6만toe의 에너지소비절감(금액으로 환산시 335억원) 및 16만톤의 CO2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공회전제한장치 등 연비향상 기술을 연비측정시 반영하고 정기적인 연비우수차량 발표를 통해 국내 판매차량의 평균연비 상승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