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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 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 19.

남해동해의 신성한 기운 충전시켜주는 바닷길~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통영반도에서 신거제대교나 구거제대교를 건너면 남한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를 만나게 된다.

거제시 추천 명소 8경 가운데 하나인 ‘여차 ~ 홍포 해안도로’를 찾아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이다.

1018번 지방도를 타고 거제면~동부면~남부면~홍포항으로 가는 길은 거제도 서부지역의 해안과 내륙 풍경을 집중적으로 감상하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구조라해수욕장~학동몽돌해수욕장~해금강 입구~여차마을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거제도 동부지역의 해안 절경을 골고루 살펴볼 수 있다.
여차마을 입구를 출발, 전망대를 거쳐 홍포항까지 이어지는 길의 총 거리는 약 4km 정도이다. 망산(397m) 줄기가 바다로 쏟아져 내리는 산 중턱 비탈에 길을 뚫어놓았다. 그러니 해안도로라고는 하지만 파도가 바로 옆까지 밀려와 부서지는 길은 아니다.

파도와 멀어진 대신 고지대를 통과하므로 조망의 즐거움에 푹 젖어볼 수 있다.
거제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땅끝마을이니 한겨울에 찾아가도 마을을 휘감아 부는 바람에는 냉기가 없다.

북쪽에 솟은 망산 줄기가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집들은 저마다 남향을 하고 있으니 춥게 보이질 않는다.

눈은 10년에 한번 내리까말까 하는 정도이며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영하 3도 이하로는 떨어지질 않는다고 주민들은 자랑한다.
섬 속의 섬인 외도나 지심도을 방문하는 일정도 좋다.

외도는 동백숲과 아열대식물이 우거진 섬으로 거제도 곳곳에서 출항하는 유람선들은 대부분 외도방문(상륙 시간 약 1시간 30분)을 코스의 하나로 꾸려놓았다.

이 섬에는 늘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다양한 포즈의 조각작품과 아열대풍의 정원수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한겨울에도 꽃이 지는 법이 없다. 동백꽃이 그 주인공이다.
지심도는 난대림 수목원이라 할 수 있다. 지심도를 뒤덮고 있는 수목은 후박나무, 대나무, 소나무, 동백나무 등 모두 37종에 이르며 특히 전체 숲 면적의 60~70%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지심도는 동백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거제도 동부의 장승포항에서 도선을 타면 20분만에 지심도에 닿는다.

동백꽃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번갈아 피고지면서 외지의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수령 350년의 팽나무가 지켜보는 자리에 들어선 청마기념관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서 태어난 시인 청마 유치환의 발자취와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청마기념관 1층은 유치환의 문학과 사상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영상실, 청마의 영상 시, 둔덕의 정경 디오라마 등으로 꾸며졌고 2층에는 청마의 생애와 삶, 청마의 자취와 체취 등을 주제로 한 유물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뒤편에는 초가로 지어진 청마생가가 남아 있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여행정보/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