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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車 사고 현장 언제나 “로드 서포터즈”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31.

교통안전공단, 임직원 사고예방 도우미로
교통안전공단 전 임직원들의 로드서포터즈 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로드서포터즈 활동은 도로에서 차가 고장이 나거나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오기 전까지 현장을 도와줌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봉사 활동이다.
지난 9일 충남 서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여 1차로에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두 여성 운전자가 뒤따르는 차량들에게 수신호를 하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은 안전삼각대와 신호봉 등 안전장구가 없었던 탓으로 사고 이후 갓길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로드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단 전 임직원은 개인 차량에 야간 유도봉과 고장자동차 표지판(일명 안전삼각대) 등의 안전장구를 비치하고, 갓길이나 도로상에서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위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의 제반 안전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9%)은 갓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숨졌고, 그 중 상당수는 2차사고 사망자로 추정되며, 고속도로 갓길 추돌사고 치사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렇게 위험성이 많은 2차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공단은 지난 3월 “로드 서포터즈” 활동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 12일에는 민간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교통통신원 120명이 로드서포터즈 활동에 동참하는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전 국민 교통봉사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3월부터 약 4개월간 총 100여건의 로드서포터즈 활동이 있었으며, 도움을 받은 차량중 15% 정도만이 안전삼각대를 비치하고 운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자동차 검사시 조사된 안전삼각대 비치율 4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서 평소 안전관리 수준이 낮은 운전자이 자동차 고장이나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에서는 8월부터 안전삼각대 2만개를 제작하여 자동차 검사시 비치하지 않은 자동차에 대해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공단 정상호 이사장은 “그동안 많은 형태의 교통캠페인이 실시돼 왔지만 로드 서포터즈 운동은 도로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순수한 교통안전 사회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하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통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이니만큼 언론에서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장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