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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경남의령 찰비계곡으로 떠나보자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8.

 

 

자연 느끼며 여름을 보낸다~  경남의령 찰비계곡으로 떠나보자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에 자리한 찰비계곡은 한우산(寒雨山?836m)에서 그 물줄기가 시작한다.

찰비는 한우(寒雨)의 순우리말 이름으로 한 여름에도 겨울비처럼 차가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사람들은 이곳 찰비계곡을 벽계리에 있는 계곡이라고 해서 벽계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벽계야영장은 벽계저수지 지나 좌측 찰비계곡 냇가에 자리해 있다.

90여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과 12동의 방갈로를 갖추고 있는 벽계야영장은 야외풀장, 물미끄럼틀, 수중보 등 물놀이 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 야영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벽계야영장 옆 도로는 벽계마을을 거쳐 한우산 정상 턱밑까지 이어지는 임도다.

임도라고는 하지만 차 두 대가 거뜬히 지날 정도로 널찍한 도로다.

벽계야영장에서 이 도로를 따라 두어 구비 크게 돌아나가면 층층이 쌓아올린 다랭이 논 뒤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자그마한 마을과 마주하게 된다.
한우산 산행은 벽계마을을 들머리로 삼는다.

벽계저수지 너머 백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벽계야영장을 베이스캠프로 삼을 경우 임도와 바로 연결되는 이곳이 훨씬 접근성이 좋다.

 

벽계마을에서 산성산(741m)을 거쳐 한우산에 이르는 코스는 5.2km, 백학마을에서 석신정을 거쳐 한우사에 이르는 코스는 6.3km이다.
두 개의 산행 코스 모두 훌륭하지만 한우산 산행의 매력은 비단 걷는 것에만 있지는 않다.

산 정상부까지 잘 정비된 임도가 있어 차량이나 MTB(산악자전거)를 이용해서도 한우산 정상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벽계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임도는 전 구간이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승용차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벽계야영장에서 벽계삼거리까지는 6.9km.
계곡과 산에서 자연을 즐겼으면 이제는 자연을 배울 차례다.

여행 와서 공부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공부도 공부 나름이다. 놀이보다 재미있는 공부도 얼마든지 있는 법. 궁류면 평촌리에 자리한 나무공예농장이 바로 놀이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인 나무공예농장은 의령군에 있는 네 개 농촌교육농장 중 한 곳으로, 이곳에선 나무공예를 통해 아이들에게 농촌과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친다. 교육과정은 단순하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나무모형을 이용해 장승, 솟대, 떡살, 옥새 등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만 해도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궁류면 평촌리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봉황산과 일붕사이다.

두 곳 모두 나무공예농장에서 차로 1~2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봉황산 자락에 기대어 있는 일붕사는 두 개의 거대한 동굴법당을 가진 사찰로 유명하다.

[사진/정철훈] / [여행정보/의령군청 문화체육과 : 055)570-2400]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