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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6. 29.

 

제주의 푸른 바다 속 별미를 맛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보목동을 찾아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이다.

가족 단위로 휴가를 떠날 때면 여러 가지 고민할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힘들게 함께 떠나는 휴가인 만큼 뛰어난 풍경, 좋은 날씨,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히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의 서귀포는 그러한 욕심을 확실히 채워줄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혹은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바닷속 별미를 맛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의 관광지도 둘러보기에 7월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여러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답게 바닷속 별미 역시 넘쳐난다.

그중 많은 음식들은 이미 다른 도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다소 생소한 음식이 있다면 자리물회를 꼽을 수 있다.
자리물회의 재료는 제주도에서만 잡힌다는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7월이면 한창 제철이다.

회 하면 뼈와 껍질을 벗겨낸 맨살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물회는 생소한 요리일 수 있다.

워낙 작은 생선인 자리돔을 껍질, 뼈, 지느러미째 요리하기 때문이다.

가시가 삼키기에 거북할 수 있지만, 먹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잘 씹어 먹으면 고소한 맛도 나기에 충분히 즐길 만하다.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지만 그냥 먹기에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곁들여진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좋다.

제주의 바닷속 별미로 배를 채운 후에는 서귀포의 관광지를 둘러 볼 차례이다.

최고의 관광지답게 유명 관광지만을 소개하기도 벅찰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한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는 돈내코유원지를 추천할 수 있다.

원래 이 지역은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제주 방언으로 돼지들판)라 하였는데,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칭하는 제주 방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돈내코계곡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그늘이 있어 더운 여름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원앙폭포를 만나는데, 얼음장처럼 차디찬 물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하다.
계곡의 냇물이 흘러 흘러 바다로 간다는 것은 상식. 그러나 정작 그 현장을 보기는 쉽지 않다.

서귀포에는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쇠소깍이다.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하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과 바다에서 하천 쪽으로 파도가 치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하천 쪽에서는 일종의 뗏목인 태우를 타고 계곡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관광문의전화/제주도청 관광정책과 : 064)710-3851~3]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