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후보 중 현 사무차장 요르단 Taleb Rifai 와 2파전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009년 UN WTO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WTO는 1934년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제공공 선전협의회로 설립되었으며 2003년 관광분야 UN 전문기구로 법적 성격을 변경한 기구로서 관광진흥개발을 통한 국제적 이해증진, 평화 번영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UN 및 전문 기구와의 협력과 UN 개발 계획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5월 7일 말리에서 열리는 제85차 WTO 집행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WTO 총회에 추천할 1명의 사무총장 후보를 결정하고 10월 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UN 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는 모두 4명인데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현 WTO 사무차장인 요르단 Taleb Rifai 후보와의 2인의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은 WTO 사무총장 선거 정책제안서에서 ▶맞춤식 프로그램의 시행(Implementing tailer-made programs) ▶재정 확대를 위한 재원의 다각화 (Diversifying sources to increase funding) ▶사무국 조직 혁신 (Enhancing good governance) ▶이해 관계자들과 파트너쉽 강화 (Strengthening partnership with stakeholders) 등 4가지를 공약으로 걸었다.
또 오지철 사장은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장려해 UNWTO 회원국의 수가 UN 회원국의 수에 근접하도록 노력하고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환경 이슈 등 국제적 이슈들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 개발 ▶Tourism 2002 vision(2002년 관광비젼)을 이행하기 위한 기초 수립 ▶모든 회원국들과 찬조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개발의 균형을 잡고 상호 균형을 추구한다는 4가지 목표로 선거에 임한다고 말했다.
1920년대 세계 공황과 같은 유례없는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 지금의 UNWTO 체제 역시 생존하기 위한 전 세계의 요청에 예외 없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지철 후보가 현 체제의 일원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UNWTO 사무차장인 요르단 Taleb Rifai 후보 보다 시대의 요청에 맞고 정책적으로 선명하다는 점에서는 앞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명분보다 실리가 우선인 국제사회이지만 오지철 후보는 현재 유럽과 제3세계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변화를 주도할 적절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 오는 5월 8일 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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