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소폭 증가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협의회와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2006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를 지난 2일 지경부가 공식 발표했다.

2006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599.5백만tCO2로 2005년 594.4백만tCO2 대비 5.1백만tCO2, 0.9% 증가했다.

이는 선진국 의무감축기준년도인 1990년 배출량(298.1백만tCO2)대비 101.1%(301.4백만tCO2) 증가한 규모로서 연평균 4.5%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량 증가세는 1999년 9.7%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금번 2006년에는 소폭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이는 총배출량의 10.6%를 차지하는 산업공정부문이 1.8% 감소하였으나 감소폭이 둔화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배출량은 에너지부문이 1.4%, 폐기물부문이 2.9% 증가한 반면, 산업공정부문은 1.8%, 농업부문은 6.4% 감소했다.

총배출량의 84%을 차지하는 에너지부문의 증가(1.4%) 요인은 발전설비 증설(당진 50만kW, 남제주 80만kW, 광양 99만kW), 수송부문 에너지소비증가(2.7%)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온난한 기후('06년 평균기온은 13.0℃로 평년보다 0.6℃가 높음)에 따른 난방용 에너지 소비감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모든 당사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관한 국가통계를 작성하고, 온실가스 통계 작성체계 유지에 필요한 제도, 법, 절차 등을 구축토록 하고 있다.

특히 금번 2006년 국가온실통계는 부문별 작성기관과 협조하여 최초로 의무감축국가가 UN에 공식보고하는 양식(CRF; Common Report Format, 공통보고양식)으로 작성하고, 외부 전문가 검토(QA; Quality Assurance)를 거쳐 온실가스 배출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