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 정비업체 조사 결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자동차검사정비업을 경영하는 중소 기업인들이 경영에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현실을 신속히 파악하여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 및 정책건의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수집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자동차검사·정비업을 하는 중소 기업인들이 보험사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서울시자동차정비사업조합(이사장 황인환) 소속 262개 정비사업체를 대상으로 15일 간 경영실태 설문조사 및 방문을 통해 분석 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비사업체 10곳 중 9곳(89,3%)이 최근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경영상태 악화 이유로는 △보험사의 일방적인 낮은 보험정비요금 적용(85.5%)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도장재료비 및 부품가격 급등(83.8%)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경영악화가 지속될 경우 대처방안으로 「기업구조조정 및 감원」(32,1%)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지역 자동차정비사업자의 2007년 평균매출액은 845만원이며 이중 보험사입고 수리가 67.4%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사 입고수리차량의 수리비 처리는 평균 10일정도 소요되나 그 이상 소요되는 업체도 전체의 26.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사와 정비사업자간의 분쟁으로 장기간(3개월 이상) 정비요금을 받지 못하는 미수금이 평균 1천만원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보험정비수가 결정은 조사대상 업체의 절반정도가 「보험사의 일방적인 결정」(50.0%)에 따르고 있으며 정비업체 10곳 중 7곳이 비용 상승분을 계약체결 시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보험사와의 거래 시 87.0%가 불공정거래를 경험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은 「보험사의 일방적인 낮은 보험정비요금 적용」(87.7%) 때문 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정비업체 청구 보험수리비용 일방적 삭감 지급(81.1%) △사고발생 시 가까운 정비공장 보다 보험사가 지정하는 공장으로 입고 유도(65.8%) △보험사의 일방적인 보험프로그램(AOS시스템)에 의거 견적 및 수리비 청구(59.6%) 등이 높은 응답비율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지역 정비사업자들은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보복이 두려워 감내(21.5%)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차원에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다수의 조합원이 응답하였다.
경영안정을 위한 방안으로는, 2008년 보험사와 체결한 보험정비수가는 평균 19,790원(최고23,000원-최저17,500원)으로 정비업계가 경영안정을 위해 바라는 적정보험정비수가 평균24,884원(최고 47,000원- 최저 20,000원)의 79.5%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현실화해야 하며, 2005년에 공표한 표준작업시간표에 대해서도 대다수(91.2%) 업체가 불합리하다고 하였으며 이를 개선해야 경영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대안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정비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등록 정비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81.7%) △2005년 발표한 이후 중단된 자동차 적정정비요금 즉시 발표(73.3%)가 정비업을 회생시키는 열쇠임이 조사되었다.
황인환 서울시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위와 같은 보험정비수가 현실화를 위한 노력뿐 만아니라 20년째 요지부동이었던 자동차보험할증료(현재 50만원) 문제를 부각시켜 개선 기회를 만들었고, 형식적인 카드수수료 인하의 현실화 대책마련, 제조업 전환 등 정비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를 하나씩 풀어 결실의 단계에 이르렀다.” 고 밝히고 “이러한 업계현안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사심을 버리고 단합하자”고 말했다.
/ 장세인 기자
'교통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 출시 (0) | 2008.10.20 |
---|---|
환경부, 람사르습지로 3곳 추가 등록 (0) | 2008.10.20 |
자동차 운전면허 절차 대폭 간소화된다 (0) | 2008.10.13 |
보험수가현실화 및 검사제도 유지 결의 (0) | 2008.10.13 |
레이싱도 그린 카가 대세! (0) | 2008.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