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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사랑이 피어나는 천년의 도시! 전주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6. 16.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맛과 멋의 고장

전주 한옥마을은 입구부터 ‘문화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전통 한옥 800여 채를 비롯해 전주향교,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를 상징하는 귀중한 문화재와 전통문화센터,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등의 체험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한옥마을의 한옥들은 대부분은 1920~30년대에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성곽을 헐고 도로를 뚫은 뒤 일본 상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자 이에 대한 반발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니, 당당하고 고귀한 기품이 흐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한옥생활체험관 옆에 있는 전통술박물관은 막걸리(탁주)와 청주가 같은 술독 안에서 얻어지는 과정, 청주가 불을 만나 소주가 되는 절차 등을 상세히 공부할 수 있다.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술밥 비비기. 소주 내리기 등 술 만드는 과정 등을 시연하며, 둘째·넷째주 오후 3시에는 무료 술 시음회를 열고 있다.

 풍남문에서 사거리 하나 건너 위치한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발상지다. 경기전은 조선이 건국하자 왕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태조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경기전 바로 맞은편에 한국 천주교 역사의 성지인 전동성당이 있다.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 등이 풍남문 밖 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전동성당을 1914년에 건립했다.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인기가 좋다.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목대도 필수 코스. 오목대는 이성계가 1380년(고려 우왕 6년)남원 황산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그의 선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여러 종친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이자 야경 명소인 덕진공원도 꼭 들르자. 연꽃 자생지로 유명한 이곳은 호수 주변에 창포꽃이 피어 단오날에는 시민들이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는 풍습이 전해온다. 또한 저녁에는 호반을 가로지르는 연화교 철다리에 아름다운 오색조명이 수를 놓는다. [사진/ 여행작가 유상철]

                                                                                                                          [문의전화/전주시청 문화관광과 : 063)285-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