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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환경 포커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5. 26.
정비 일거리 적은 이유 따로 있다

환경 연료절감, 정비사 손에 달렸다 

요즘 정비업계는 일거리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대부분의 업체가 고전하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정비업의 고질적 구조도 있지만 갈팡질팡하는 정부정책이 한몫했다.

국민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자주 바뀌는 자동차검사제도가 바로 그 것이다.

자동차검사는 자동차로 인한 유해가스와 안전을 위해 만든 제도다.

정기검사, 정밀검사, 종합검사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애기다.

아무리 제도를 바꾸어도 검사의 질은 나아진 것이 없다. 국민 대다수는 왜 검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새시다이나모를 이용한 정밀검사가 만능일 것처럼 시행했지만 결과는 뻔했다. 문제의 차량을 미리 가려내는 관능과 기능검사는 형식으로 흘렀고 합격을 위한 검사가 되었다.

피해는 국민과 정비사의 몫으로 돌아왔다. 차량은 늘어나고, 차도 오래타고, 유해가스 규제도 엄격해지고 있는 데 정비사는 할 일이 없다.

문제의 차량을 정비해 유해가스도 줄이고, 연비도 좋게 하고, 수익도 올려야 한지만 이런 제도 하에서는 일거리가 없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가 아무리 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유해가스는 발생한다. 규제도 갈수록 엄격해 졌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차는 고쳐서 연료낭비도 없게 하고, 공기도 좋게 해야 한다.

국민과 정비사가 피해를 보고 있는 반대편에는 이익 보는 사람도 있다.

배출가스 보증기간 내의 부품을 교환하지 않아서 이익이 되는 메이커와 자주 바뀌는 제도로 장비를 판매하는 기기생산업자다. 이제 기술자가 국민의 편에서 감시하고, 바른길로 가도록 행동하고 말해야 할 때다.                  / 김순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