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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현대차, 신형 아반떼로 중국 신화 재 창조한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4. 10.

 

 첫 중국형 아반떼, 올10만대 내년 15만대 판매목표


현대차가 베이징 2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의 마케팅과 판매활동 강화를 통해 중국시장 총력 판매 체제에 돌입한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은 준공식과 함께 열린 신차발표회를 기점으로 중국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갔고, 현대차는 신차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집행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에둥'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개발비는 650 억원, 연구기간은 13개월이 추가로 투입된 중국 전략모델이다.

현대차는 첫 중국형 전략차종 위에둥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급 패밀리세단 판매확대에 역량을 집중, 올해 전체 판매를 38만대까지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6.1%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준중형급은 중국에서 지난해 263만대가 팔려 전체 산업수요의 50%를 차지한 최대 차급이다.

지난해 중국 판매조직을 재정비한 현대차는 빠른 판매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2월까지 4만8,646대를 팔아 전체 5위를 기록했다.

2공장 준공과 신차 출시를 앞둔 지난달에는 2만 4,641대를 팔아 자체 사업계획의 103%를 달성, 올해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대차는 위에둥이 출시되더라도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를 단종하지 않는다.

가격대와 목표고객층에 차별화를 두고, 두 차종 모두 판매를 극대화해, 준중형급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6 기본형과 고급형, 1.8 고급형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위에둥의 현지 판매가는 9만9,800∼12만9,800 위안으로 책정했다. 아반떼XD는 9만∼11만 위안에 팔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위에둥 10만대, 아반떼XD 12만 5,000대 등 총 38만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6.1%를 달성, 전체 5위권 이내로 재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02년 12월 중국시장에 뛰어든 이후 2003년 13위, 2004년 5위, 2005년과 2006년에는 점유율 7%까지 치고 올라가며 불과 2년여만에 4위까지 수직 상승해, '현대신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신차투입 지연으로 전년보다 20.3%나 감소한 23만여대를 판매하여 전체 판매 순위 8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작년 부진을 씻고 진출 초기 급신장세를 넘어서는 제2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야심차게 개발한 첫 중국 현지 전략모델의 출시는 현대차의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통환경신문  www.e-ca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