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여름 휴가철 ‘7말 8초’ 가장 붐벼…91% “승용차 이용”

by 교통환경 스토리 2022. 7. 26.

국토부, 810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운영

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체로 8월 말까지 고르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0,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2일부터 810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여름 휴가 교통수요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45만명, 889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의 하루 평균 이동 인원 대비 16.6%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응답자들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 4.1%, 철도 3.2%, 항공 1.0%, 선박 0.5%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는 514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평시 주말 491만대 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의 546만대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308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20일 이후 15.4%, 72372913.9%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0, 귀경 차량은 이달 31일에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 24.7%, 남해안권 18.5%, 제주권 12.2%, 서해안권 10.6%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9월 최대 20만 명 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은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과 화장실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환기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열차는 4.56분 마다, 고속·시외버스는 2030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항공기는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한편 공기순환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작동시켜야 한다. 전광판·안내방송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등 교통분야 주요 생활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진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