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질소산화물 이대론 안 된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외출할 때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디젤 자동차가 도로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은 2015년 460만t에 이른다.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공기 중에 가장 많은 질소는 원래 다른 물질과 잘 결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소실의 온도가 고온일 때 산소와 결합해 질소산화물이 만들어 진다.
전 세계가 질소산화물에 의한 공기질 악화에 주목하는 것은 대기 중에서 햇빛을 받으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2차 초미세먼지가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질소산화물이 2차로 형성되어 만들어지는 초미세먼지 PM 2.5는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현재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은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 동안 정부는 디젤차의 질소산화물과 PM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DOC, DPF에 막대한 돈을 썼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1년도 못된 DOC, DPF가 막히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 DOC, DPF가 막히기 시작하면 연비는 나빠진다. 해서 운전자가 알아서 클리닝 센터 에서 클리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2014년부터 질소산화물을 억제하기 위한 SCR 역시 관리상의 많은 비용 문제를 안고 있다. SCR 시스템의 요소수 분사장치 막힘이나 요소수의 고착 등은 해결해야할 문제다.
지난 2014년 불거진 폴크스바겐 질소산화물 조작 스캔들은 유해가스 저감 기술의 한계를 나타낸 예이다.
디젤엔진의 연료의 연소과정에 질소산화물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미 연소실에서 발생해 버린 질소산화물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 새로운 첨단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이대론 안 된다. 운전자, 전문가,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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