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관광

사격하고 짚라인 타고, 문경의 겨울은 즐겁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2. 21.

위치 : 경북 문경시 불정동 등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몸이 움츠려드는 계절. 진부한 운동보다 이색적인 레포츠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깨우는 활력을 되찾기 위해 문경으로 떠나보자.
문경관광사격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 되는 클레이사격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레이사격을 주 종목으로 하는 문경관광사격장은 일반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신식 장비를 갖춘 곳이다.
클레이사격이란 날아가는 새를 맞추는 영국 귀족들의 사냥에서 유래됐다. 귀족들과는 달리 일반인들은 비둘기를 날려 사격을 했다. 이것이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일자 점토로 만든 접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비둘기 대신 점토접시를 맞추는 클레이사격은 인기 높은 스포츠로 발전해왔다.

클레이사격은 트랩 방식과 스키드 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문경관광사격장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짚라인 체험장으로 이동해보자.
'아~아~아~' 밀림의 왕자 타잔이 나무줄타기를 하며 밀림 속을 공중질주한다. 이것은 더 이상 만화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문경의 불정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짚라인체험장을 찾으면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인 해발 487m의 불정산 정상에서부터 시작,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을 지나 수많은 수목 위를 날아다니는 짜릿한 공중비행. 짚라인에 몸을 실으면 모험이 넘치는 흥분과 자연을 즐기는 해방감에 흠뻑 빠진다.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은 문경새재 트레킹에 나선다. 백두대간 조령산을 넘는 문경새재는 사계절 어느 때나 좋지만 하얗게 얼어붙은 계곡과 앙상한 가지 사이로 산의 속내가 드러나는 겨울도 좋다.
주흘관(제1관문)에서부터 조곡관(제2관문), 조령관(제3관문)에 이르기까지 흙길을 걷다보면 옛 선비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많은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단순히 겨울 공기만 마시는 산행이 아니라 새재길 군데군데 남아있는 선비들의 자취와 명망 높았던 옛 학자들의 시까지 음미하며 걷는 길이라서 재미가 쏠쏠하다.
문경의 철로자전거는 석탄을 실어나르던 철길이 쓸 모 없게 된 것을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킨 사례이다.

진남역과 불정역, 가은역이 철로자전거타기의 출발지이다. 제1코스는 진남역∼불정역(왕복 4km), 제2코스는 불정역∼주평(왕복 3.6km), 제3코스는 진남역∼고모산성(왕복 1.6km), 제4코스는 가은역∼먹뱅이역(왕복 4km) 구간에서 운행된다. 계절에 따라 일부 코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문경 여행 중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천욕이다.

문경종합온천에서는 지하 900m의 화강암층과 석회암층 사이에서 분출되는 칼슘중탄산 성분의 온천수와 지하 750m의 화강암층에서 뿜어진 알칼리성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여행작가 유연태]

[문의전화:문경시청 관광진흥과 054-550-6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