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송&물류

경기용달협, 김원해 이사장 선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1. 16.

송기범 측, 업무정지 가처분신청 검토 중

경기도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하 경기용달협회)는 지난 11월 3일(수) 오전 11시 제15대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김원해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9월 14일 개최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송기범 이사장을 탄핵할 때 찬성했던 34명에서 1명이 기권하고 33명이 김원해씨를 지지했다. 참석 대의원 44명 중 75%의 지지다.
33년 만에 소위 야권에서 선거혁명으로 15대 이사장 선거 승리 당시 주역이었던 송기범, 김원해, 김영묵 3인의 힘겨루기로 파행되어 왔던 경기용달협회의 불협화음이 김원해씨의 당선으로 일단은 종결되었다.
김원해 당선자는 출마 소견에서 협회 조직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는데 당선 소감에서도 송기범 이사장 당시 지출되었던 소송비, 임명 이사 출석여비, 부정 장학금 수령액 등을 환수조치하고 ‘허위’ 감사한 감사는 차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탄핵하겠다고 밝혀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원해씨는 2003년 이후 작년 말 송기범 이사장 당선 당시까지 대의원 선거 규정 제8조 5항에 의해 대의원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였다.
김원해씨는 송기범 이사장 당선 후 열린 지난 2월 1일 긴급 이사회에서 규정을 개정해 복권되어 부이사장 직과 선관위원장 직을 차지하고 곧바로 이사와 대의원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때 송기범 이사장과의 갈등을 일으키며 부이사장 직과 선관위원장 직에서 해임되고 물러났으나 법원의 판결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송기범 이사장을 오히려 탄핵했다. 이후 김영묵 직무대행 체제에서 부이사장으로 복귀하였으며 이번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영묵 직무대행자가 출마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 출마하여 이사장 선출에 성공했다.
한편 송기범 전이사장 측은 “이번 이사장 보궐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 며 “이사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접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임과 고소 고발로 얼룩져 법원에 의지하고 법원만 살찌우는 협회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 파행으로 점철되어 왔던 경기용달협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지 안정을 찾을지 김원해 이사장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