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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5. 11.

이 만나는 제주의 다도해, 추자도~추자항,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를 잇는 다리 같은 섬이다.
1910년 제주도로 편입되기 전까지 전라남도에 속해있던 추자도는 북쪽으로는 윤선도가 머문 보길도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운이 좋으면 한라산 정상까지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추자도로 가는 배편은 핑크돌핀호(1시간 소요)와 한일카훼리 3호(2시간 소요)가 있다.

목포, 진도(벽파), 완도에서도 이들 배를 타고 추자도로 올 수 있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추자도는 제주도의 다도해이자,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당일치기로 추자항을 둘러보려면 상추자도 항구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는 게 좋다. 돈대산 산책로 입구 정거장에서 내리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전체를 볼 수 있는 돈대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추자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돈대산까지는 굼벵이 걸음으로도 20분이면 된다.

추자도의 아름다운 비경들을 가리키는 추자10경 가운데 8경이 추자도 주변 섬에 관한 것인데, 돈대산 정상에서는 이 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섬도 있으니 괜찮은 이름 하나 지어줘도 좋을 듯하다.

돈대산 정상에서 하추자도 쪽으로 내려가면 신양 포구와 마주친다.

추자10경 중 장작평사(長作平沙)라 불리는 신양 포구는 길이 약 100m의 자갈해변으로 잔잔한 파도에 비친 동글동글한 자갈이 봄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인다.

묵리고개에서 왼편으로 섬생이섬을 중심으로 바라본 섬과 섬들의 어우러진 모습은 추자도를 밟아본 이들만 볼 수 있는 추자 11경이 유명하다.

또한, 고려시대 추자도 주민들에게 그물 매는 법과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준 최영장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세운 사당이있다.

최영장군 사당 옆 새로 지은 추자실내체육관을 돌아나가면, 다무래미로 향하는 산책로가 나온다.

소나무 숲길 사이 옆으로 길게 늘어진 횡간도와 추포도가 보이고, 그 사이로 흰 물결선을 일으키며 배들이 드나들고 있다. 방향을 틀어 봉굴레라고 불리는 바위 위에 서면 추자항 전경과 그 너머 소머리섬을 볼 수 있다.

초여름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다고 하여 추자 10경중 하나인 우두일출(牛頭日出)이라고 한다.

다무래미와 직구도를 멀리 두고 소나무 숲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보면서 길어진 그림자만큼 걸어온 길의 추억이 쌓인다.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모든 사람들이 서귀포로 향할 때 아직까지 미지의 코스인 추자도로 나만의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봄 여행이 될 것이다.

[사진 : 관광공사 정승신]
[문의 :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