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신년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이준일
희망찬 甲午年 새해를 맞이하여 버스교통가족 여러분과 버스교통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유관기관의 관계자 여러분 및 버스를 애용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출범한 뜻 깊은 해 이기도 합니다. 경제회복과 복지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출범한 새 정부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인해 운수업계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버스가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버스교통은 자가용 대중화 시대에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교통정체, 공해, 사고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인 동시에 경제적ㆍ신체적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주는 가장 기초적인 생활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자가용승용차의 급속한 증가와 고속철도의 확대개통 등으로 지역간 장거리 버스교통 수요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시내버스는 환승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수송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나 무료환승 또는 할인으로 인해 수입금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유류비, 인건비 및 차량․부품비 등은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운송비용이 매년 증가하여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10만 버스교통가족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익사업을 운영한다는 자긍심으로 국민의 발인 버스교통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운송산업이 계속 사양화되면서 업체 자체만으로는 사업을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대한 지원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도 버스업계가 만족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국내경기 활성화로 버스산업도 활성화되어 크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왔지만 버스교통의 사양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단체에서 2014년도 GDP성장률을 3.8%로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민의 경제활동과 여가생활 증가로 버스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유가도 2013년도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버스업계도 경기활성화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버스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렵다고 방치하고 경영이 개선되기를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국버스교통의 수장으로서 버스산업이 활성화되고 발전하여 버스가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여 대국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다음의 몇 가지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통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시외버스 승차권 전산발매시스템 일원화와 전국확대, 운행정보 제공 등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승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버스이용자의 요금부담 경감을 위하여 버스에 사용되는 경유 유류세 면세 및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금년 말로 시한 만료되는 정부의 분권교부세에 의한 버스 재정지원이 정신․장애인․노인요양시설과 같이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되어 안정적인 지원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원만한 노사관계로 산업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여섯째, 공제조합의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친절한 보상서비스로 피해자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선진 보상체계 구축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의 과제는 우리 버스업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버스교통을 아껴주시는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관련기관의 관계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사업인 버스교통이 활성화되어 그 혜택이 이용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10만 버스가족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겠으니, 관계관 여러분과 국민들께서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버스교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소원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